'수원 남탕 몰카' 제목으로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
남성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미러링' 전략으로 남성에 대한 비판, 조롱 등 방법이 사용됐지만 몰카는 실제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탕 탈의실 몰카에 아동 살해 예고도
워마드에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정확한 목욕탕 위치는 알리지 않겠다. 언제 어디 목욕탕에서 자신의 헐벗은 몸이 찍혀 워마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공포감을 남자들에게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에 대한 미러링 전략임을 드러낸 것이다. 글쓴이는 "다음에는 서울 산림 쪽에도 (몰카를) 하나 달아볼 것"이라며 또 다른 남탕 몰카 사진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사진이 실제 수원 지역의 목욕탕 남탕에서 찍힌 사진인지를 파악하고 유포자를 파악하기 위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피해자로 등장하는 몰카 사건에만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한다며 '편파 수사' 논란이 있어 안타깝다. 피해자 성별과 무관하게 몰카와 같은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 살해 예고 글. [사진 부산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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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에 올라온 남성 누드 모델 사진. [사진 워마드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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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워마드에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18일 내사에 들어갔다. 해당 워마드 게시물에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 모델 2명의 나체와 얼굴이 드러나 있다.
"남성 비판 전략이라지만 몰카는 범죄"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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