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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코피 잦은 우리 아이, ‘비염’ 때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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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일산에 거주하는 이은정(가명·35) 씨는 자녀와 함께 비염한의원을 찾았다. 이 씨는 “아이가 하루가 멀다 하고 코피가 나서 몸이 허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잔병치레를 한 적도 없는데 유난히 코피가 잦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 씨의 자녀는 다름 아닌 ‘열성비염’을 진단받았다. 코피가 잦은 이유와 비염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숨길을열다한의원 일산점 심정은 원장은 “코피가 나는 원인은 외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비염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아이가 코피가 잦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아이는 코가 답답해 코를 후비는 과정에서 코피가 나기 쉽다. 심 원장에 따르면 코가 답답한 이유는 열로 인해 코점막이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주고 집안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면 코가 편해지기도 하지만, 답답한 증상이 오래간다면 환경 문제보다는 몸속 문제로 열성비염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심 원장은 “열성비염은 체내에 쌓은 열을 발산하는 과정에서 코로 몰린 열이 코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나타난 증상”이라면서 “열성비염이 있는 아이는 코가 답답해 코를 자주 후비고, 끈적한 콧물, 코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식습관 또한 소화기 부담으로 과도한 열이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열성비염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과도한 열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열성비염이 나타나지 않게 하려면 부모의 올바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심 원장에 따르면 육류,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등은 체내 독소를 유발해 열 발생을 증가시킨다. 아이의 비염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하고,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한방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보다는 비염을 유발한 몸속 문제에 집중한다.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체질, 건강상태 등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개인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비염증상 개선 및 원인 치료를 도와 건강 증진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막힘, 코건조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를 위해 코 세정용 증류 한약을 처방해, 열로 인해 뜨겁고 건조해진 환경 개선을 돕는다. 증류한약은 그대로 삼켜도 돼 섭취가 간편하며 점막에 붙어있는 콧물 개선을 도와 비염치료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에도 꾸준히 사용하면 비염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숨길을열다한의원 일산점 심정은 원장은 “어린 나이에 나타난 비염이 오래가면 수면 장애 및 호흡 장애로 인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소아비염은 부모의 관심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아이가 각종 코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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