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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30년 넘은 청주 1세대 아파트단지 재건축 착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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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14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취득한 흥덕구 봉명1구역은 토지 등의 보상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봉명1구역 재건축 조감도. 2018.7.14.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의 1세대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봉명1구역은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고, 운천주공 아파트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아파트들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낡고 오래된 데다 안전 문제도 제기돼 왔다. 건물안전 진단에서 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취득한 흥덕구 봉명1구역은 토지 등의 보상이 진행 중이다.

보상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주택 재건축 사업은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다음 해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09년 6월 조합이 설립됐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레 사업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고 부지가 넓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조합은 2015년 7월 SK건설과 GS건설을 공동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곳에는 170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세워진다.

운천주공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조합은 사업시행 인가를 청주시에 신청한 상태다.

시는 부서 협의를 거친 뒤 건축 심의를 통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허가가 떨어지면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전체 면적 7만7575㎡ 중 6만9288㎡에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나머지는 공원과 녹지, 도로,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최고 층수는 30층 이하이며 평균 25층 이하로 건설된다. 1715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 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운천주공 아파트는 1986년에 지어졌다. 상수도관이 낡아 일부 가구에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등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2015년 11월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자 같은 해 12월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D등급은 건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위원회는 2016년 6월 시로부터 재건축 조합 승인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봉명1구역 등 건립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재건축 정비 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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