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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파키스탄 유세현장서 폭탄 테러…128명 사망·1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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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소행으로 추정…테러에 대한 불안감 고조

뉴스1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마스퉁 마을 유세현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인한 부상자가 들것이 실려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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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의 유세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28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탄테러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지역인 마스퉁 마을의 선거 유세현장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발루치스탄주 아그하 우마르 분갈자이 내무장관은 AFP통신에 "사망자수가 128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관계자도 128명이 사망했으며 1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파이즈 카카르 주 보건장관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로 85명이 숨졌다고 밝혔었다.

분갈자이 내무장관은 "신생정당인 발로치스탄 아와미 정당(BAP)의 후보인 시라즈 라이사니도 이번 테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자인 아타 울라는 "시체와 피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사람은 고통과 두려움으로 울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14년 탈레반이 페샤와르 북서부 지역에 있는 학교를 테러해 150여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테러 사건이다.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역인 반누 지역에서도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0일에도 페샤와르 지역에서 열린 아와미 국민당(ANP)의 유세현장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지 ANP 대표를 포함해 22명이 사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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