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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압구정PB의 재테크톡]직장인 은퇴 월수입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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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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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한 SC제일은행 압구정센터 부장] 60대 공무원 은퇴자 A씨는 매월 연금 소득으로 250만원, 임대소득으로 240만원 등 총 490만원의 월소득이 있다. 하지만 대출이자와 40만원 수준의 의료실비보험을 제외하면 월 생활비가 200만원 수준이여서 100만원 추가 소득이 발생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A씨는 5년전 담보대출 2억원을 받아 마련한 4억원짜리 집 한채를 갖고 있다. 거치기간이 끝나 현재 원리금균등분할로 매월 100만원(금리 3%후반대) 정도 상환하고 있다. 돈이 좀 필요해서 작년에 마이너스 통장 3000만원을 썼고 아직 못 갚고 있다. 현재 금리는 연 4% 수준. 이밖에 금융자산은 한국주식형펀드 1억원, 처 명의의 오피스텔 2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세 3억원 정도씩 나가고 있고 각각 대출금 1억원씩(연 4%)이 있다. 작년에는 두 채에서 임대료가 매월 250만원씩 나왔지만 올해부터 240만원으로 줄었다.

현재 A씨 부부는 자산이 부동산 10억원, 금융자산 1억원으로 11억원이 있지만 부채가 4억3000만원이어서 순자산은 6억7000만원이다. 월 수입이 490만원으로 비교적 적지 않지만 매월 대출금 원금 및 이자 상환에 매월 250만원이 지출되고 있고 필수보험인 의료실비보험으로 40만원이 빠져나가고 있어 실질 생활비는 매월 200만원 밖에 안 되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A씨는 매월 100만원의 추가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

△오피스텔 2채 매도하고 대출금 갚아라

일자리를 얻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재 자산과 부채를 재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피스텔 2채를 매도하고 매월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것을 권한다. 미국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최대 연 4.7%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연준이 예고한대로 올 하반기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은도 보조를 맞춰 금리를 올리면 부부의 오피스텔 대출금리도 곧 약 연 4.7%정도로 상승할 수 있다. 임대수익률이 연 4.8%로 줄어든 상황이라 향후 자칫 대출금리보다 못할 전망이다. 임대수익률이 떨어져도 오피스텔 가격 상승이 크다면 보유가 바람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오피스텔 투자매력은 줄고 있다. 대출규제와 전매제한 등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데다가 오피스텔 공급량은 예년보다 늘고 있어 가격하락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오피스텔을 매도하고 이 참에 금리상승에 따라 대출이자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도 함께 상환할 것을 권한다. 현 시세대로 6억원에 매각하고 현재 대출금 2억3000만원을 상환하면 1억7000만원의 목돈이 생긴다.

△즉시연금 등 금융상품 눈여겨 볼 것

이 돈은 나이를 고려해 가능한 안전하고 매월 연금이 나오고 절세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운영하자. 자산증식 보다 안정적인 월수입 확보가 목적이므로 주식형 펀드 1억원도 환매해 월수입을 늘리자.

총 2억7000만원의 목돈이 있다. 이중 2억원은 부부 각각 즉시연금에 가입하자. 현재 1인당 1억원 한도 내에서 10년 보증 종신형 즉시연금을 가입하면 매월 40만원 가까운 연금을 세금도 없이 평생 받을 수 있다.

나머지 7000만원은 월이자지급식 ELS나 멀티에셋인컴펀드 등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 상품에 분산 투자하면 현재 세 후 연 4% 수준으로 월수입이 꾸준하게 발생할 수 있다. (세후 월 20만원 발생)

요약해 보면 오피스텔을 팔고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면 임대소득 240만원이 줄지만 대출금상환 250만원을 안해도 되고 즉시연금에서 80만원, 월이자지급식금융상품에서 20만원이 추가로 발생하니 합계 월 110만원의 생활비가 더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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