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강진 여고생 유류품 수색 종료…수사 사실상 마무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전남 강진 여고생 사건 수색 모습./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진=뉴스1) 전원 기자,남성진 기자 =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류품에 대한 수색을 종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강진경찰은 12일 "지난 7일부터 여고생 A양(16)이 발견된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 대한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최대 10개 중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9개 중대가 빠지고 1개 중대만 투입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피의자인 B씨(51)가 태운 물건에서 A양의 가방이나 옷가지 등의 흔적이 나오면서 지난 7일부터 수색을 종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진 여고생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경찰이 유류품 수색도 중단한데다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사망원인과 살해동기 등을 밝혀내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증거나 정황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태운 물건에서 유류품 등에서 탄화흔적이 나온 만큼 큰 병력을 투입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수사전담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 여고생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며 "프로파일러들이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A양은 지난달 16일 오후 1시38분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을 나선 뒤 같은 달 24일 오후 2시53분쯤 도암면의 한 야산 8부 능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기로 한 피의자 B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17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부검 등을 통해 "B씨가 A양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B씨를 용의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사망원인과 살해동기 등을 규명하지 못해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unw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