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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NH투자증권, ‘IB호조’로 증시불황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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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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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 등 감소…강점인 IB로 만회할듯

-상반기 대체투자ㆍ하반기 IPO 실적 두드러져

[헤럴드경제=윤호 기자]NH투자증권이 증시 조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IB(투자은행)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에 그쳐 지난달 12조3000억원 대비 27.3%나 감소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남북 경협주 거래가 위축되고 지수가 조정되면서 개인 회전율이 54.6% 포인트나 감소한 때문이다.

증권업계 1위인 NH투자증권 역시 이같은 거래 위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로 당장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및 조기상환 물량도 줄어 상품운용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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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하지만 NH투자증권은 강점인 IB 수익을 기반으로 이같은 위기를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취임한 지난 2분기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를 비롯해 SK네트웍스, 현대위아,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기업의 회사채를 주관한 바 있다.

특히 증권사 IB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대체 투자 부문이 활발했다. NH투자증권은 한남동 공동주택 개발 브릿지 론(9000억원)을 주관했으며, 뉴욕 타임스퀘어 빌딩(1130억원), 런던 오피스 빌딩(1400억원)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여의도 MBC부지 복합 개발사업도 인가 승인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IB 수익은 지난해 분기 최고 수준이었던 4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IB의 또다른 주요사업인 IPO(기업공개) 실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 추정치는 10조원 수준이며 공모 규모는 2조원에 달해 올해 상반기 IPO 전체 규모의 두 배가 넘는다.

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감소하는 브로커리지 수익을 강점인 IB와 트레이딩으로 방어할 수 있어 하방 경직성이 견고하다”며 “급변하는 시장상황에도 분기별 1000억원 안팎의 이익이 꾸준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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