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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북한강서 투신한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오전 9시 수색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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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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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유출사진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다가 북한강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42)에 대한 수색이 10일 재개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인 9일 오전 9시24분께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대교 춘천 방향 세 번째 교각에서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우선 하남소방서와 구리소방서 인력 17명과 고무보트, 헬기, 구급차 등 장비 7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한강환경유역청도 고무보트 1대와 2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현재 출동대를 구성해 현장으로 출발한 소방당국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전 10시쯤 물속에 들어가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도 수변 도보순찰에 2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는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수색 첫째 날 소방당국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내린 비로 한강의 물살이 빨라져 서울 광진이나 동작 방면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A씨가 투신 직전 타고 온 차량 안에서는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A4용지 1장짜리 분량의 유서에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만 출석했다.

경찰은 최근 모집책 최모씨가 구속되고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A씨가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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