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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뉴욕마감]금융주 강세·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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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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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융주 강세와 고용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320.11포인트) 오른 2만4776.5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88%(24.35포인트) 상승한 2784.1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67.81포인트) 상승한 775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상승하며 미국 금융주 ETF 가운데 미국 주요 은행에 투자하는 SPDR S&P BANK ETF(KBE)는 2.3% 가량이나 올랐다. SPDR S&B BANK ETF는 지난 3월26일 3.3% 상승세를 기록한 뒤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1bp=0.01%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 영향을 미쳤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덕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고용지표의 영향도 받았다.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1만3000명 증가해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을 재확인했다. 실업률이 4.0%로 상승했지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4월과 5월을 합산한 신규고용 숫자도 상향 조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증시가 오른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의 경우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관세 전면전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우선 2분기 이익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T 섹터의 2분기 순이익이 31%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에너지 섹터의 경우 무려 132%에 달하는 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재 섹터 역시 33%의 탄탄한 수익성 개선이 예고됐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5달러 오는 7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1.45%(1.12달러) 상승한 7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변수가 국제유가를 지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11월 초까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관련국에 요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등의 원유공급이 정정불안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3.80달러) 오른 1259.6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4% 오르고 있지만 7월 들어 현재까지 0.6% 내린 상태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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