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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제조업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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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은 평소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이며 이를 퀀텀 점프(Quantum Jump·비약적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초융합, 초연결, 초지능 기술 등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우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고 있다. 혁명의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한 사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LS산전은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 ESS(에너지 저장장치), MG(마이크로 그리드·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국소적인 전력공급시스템), EMS(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핵심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비즈

LS산전 직원이 태양광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LS산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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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의 주력 제품인 저압 차단기와 개폐기를 생산하는 청주 1사업장 G동은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설비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이다. 이 공장은 수요예측 시스템(APS)이 적용돼 주문부터 생산계획, 자재 발주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LS산전은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 2011년부터 약 4년간 총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스마트 공장 덕분에 저압기기 설비의 경우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늘었고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60% 이상 줄었다. 제품의 불량률은 6PPM(Parts Per Million·백만개 중 하나)으로 세계적 스마트 공장 수준으로 급감했다. 설비당 작업자 수는 절반으로 줄어 신규 설비로 재배치가 가능해졌다.

작년 4월엔 청주사업장에 구축된 2㎿급 태양광 발전설비에 1㎿급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를 연계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구 회장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미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만큼 스마트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정보통신 융·복합이 이뤄지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재호 기자(j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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