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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전남 ‘서남해안 경관 샛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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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모 선정… 9592억 투입/목포 항구·신안 섬·무안 갯벌 연계/풍경자원 발굴 길·조망시설 조성

서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섬, 갯벌을 연결해 한국판 모빌리티로 변신시킬 ‘서남해안 경관 샛길’이 조성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해안·내륙권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실행계획 용역’ 공모 결과, 전남도와 목포시·무안군·신안군이 연계 협력한 ‘서남해안 명품 경관 육성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사업비 9592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항구도시 목포, 섬의 수도 신안, 국내 최대 갯벌을 보유한 무안의 자연·역사·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해 서남해안 대표 관광 브랜드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연계해 길(경관 샛길)을 잇고, 다양한 이동수단(자전거·도보 등)으로 건강 여행코스를 개발하게 된다. 해안일주도로, 자전거·도보 탐방로, 항·포구 재생 사업 등도 연계해 추진한다. 미국 경관도로, 스위스 모빌리티, 아일랜드 ‘타이디 타운’, 일본 ‘오노미치 U2’ 등이 모델이다.

경관 샛길은 국도·지방도보다는 임도·농로 등을 따라 조성된다. 샛길 마디 마디에 숨겨진 경관자원을 발굴해 우수 풍경 포인트를 선정하고, 건축·조경 등을 결합한 조망시설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국도 2호선 단절구간인 안좌도∼비금도 구간(4.8㎞), 하의도∼도초도 구간(3.2㎞), 자라도∼장산도 구간(1.45㎞)을 연결한다. 또 서남해 일대에 조성된 자전거길, 도보 탐방로를 엮어 서남해안 경관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무동력 길’ 명소도 개발한다. 경관가도 조성과 활성화에 8995억여원, 모빌리티 링크 스테이션 사업 429억원, 항포구 재생 사업 58억여원, 서남해안다움 경관 경작 사업 47억여원, 농어촌 경관 개선 사업에 53억여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첫 단추를 끼운 서남해안 명품 경관 육성 프로젝트 구상을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 국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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