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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인도 동포간담회 "인도 관계, 한반도 4강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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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CEO 등 인도 각지 동포 150여명 초청 만찬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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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동포 약 150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에서 창업한 청년 CEO, 인도 진출 기업인, 한-인도 다문화가정 부부, 유학생 등 각계각층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된 인도인, 명예 총영사, 한국학 교수, 다문화 가정 등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는 인도인들도 자리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현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대표적으로 '123카페' 대표 강민구씨(26)씨는 창업 2년만에 인도 내 11호점을 개설했다. 최근 오뚜기 진라면을 인도식 요리법으로 조리해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평화, 공동번영, 인적교류 측면에서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언어·다종교·다인종 국가인 인도에서 동포사회를 형성하고 발전해온 동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동포사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생 발전하도록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및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도 내에는 500여개의 우리 기업이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두산, 포스코, 효성, 롯데제과, 신한은행 등이 있다.

재인도 동포사회 규모는 델리 및 NCR(인도수도연방) 지역 3500명, 첸나이 지역 3900명 등 약 1만500명이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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