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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동포 여러분 힘이 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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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발전, 동포들 삶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

"인도 교과서에 한국 민주화, 촛불혁명 등 실려…기쁘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숙소에서 인도 세종학당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국빈방문한다.(청와대 제공) 2018.7.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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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한반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삶에도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월27일 저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전세계에 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역사적인 대전환에 인도 정부의 지지와 협조도 큰 힘이 됐다"며 "정부는 인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관계의 발전이 동포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양국 간 실질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과 사업 확대의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도 인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영사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양국 정상들의 상호방문과 정상회담을 정례화하면서, 양국 정부간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비자 문제를 개선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인도 표준교과서에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 촛불혁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실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인도의 학생들이 한국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동포 사회의 미래 세대들이 더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돼 기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인도와 한국 어디에서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학교와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보다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1997년 뉴델리에서 당시 한인회장이었던 현동화 선생을 만났던 사실을 소개했다. '반공포로'인 현 선생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의 실제 주인공이다.

문 대통령은 "한인사회 1세대들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가난을 딛고 인도의 대지에 뿌리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정부가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화합하고 도와가며 공동체를 이루고, 인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여러분이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킬 절호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내일 모디 총리, 코빈드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고 한-인도 공동번영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도 전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감시단의 임무를 수행해 주신 분들께서 함께해주셨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명예총영사들의 참석도 소개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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