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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 "김정은, 북한 비핵화 약속 지키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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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폼페이오 방북' 관련 입장 내놔

"중국이 부정적 압력 가하는지도" 또 배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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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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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난 김정은이 우리가 서명한 합의,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악수를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린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반면 중국은 중국과의 무역에 대한 우리(미국)의 태도 때문에 (북한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아니길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위터 글은 북한 비핵화 문제 등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 6~7일 방북 뒤 북한이 미국 측의 협상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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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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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및 북한 측과의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었지만,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난 직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강도(强盜)적 비핵화 요구만 들고 나왔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 일각에선 "중국이 미국·북한 간 고위급 회담을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는 등 중국이 북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을 언급한 것 역시 이 같은 '중국 배후론'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북한 측의 대미(對美) 강경 발언 등 태도변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2차례 만난 후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미중 양국은 현재 상대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주고받는 등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른바 '중국 배후론'에 대해 "전혀 일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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