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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일본 폭우 피해 확산...사망·실종자 13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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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서부지역에 천 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8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평소 재난 대비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이같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넘친 도로 위로 자위대가 보트를 몰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휠체어에 실린 노인들은 자위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물에 잠긴 건물 위로 헬리콥터가 출동해 주민들을 한 명씩 구조하고 있습니다.

[여성 이재민 : 매우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제 구조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지금까지 1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여러 명이 중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이재민 :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라 간신히 옷만 걸치고 대피했습니다.]

지난 5일 이후 기후 현 구조 시에 내린 비의 양은 1000mm를 넘어섰고 에히메 현도 744㎜에 달했습니다.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뛰어난 일본에서 폭우로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 9개 지방자치단체에 폭우 경보를 내렸고 500여만 명에 대피 지시를 내렸으나 상상을 초월한 폭우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전에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하다고 하면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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