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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폼페이오 방북 혼돈의 30시간...일정 몇시간 전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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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이 3차 평양 방문에서 자신의 일정을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혼돈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방북길에 동행한 니컬러스 워드험 블룸버그 통신 기자가 전했습니다.

워드험 기자는 방북 취재기에서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지난 6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을 때, 숙소를 포함해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들이 머문 평양 외곽의 게스트하우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생각했던 숙소가 아니었다면서 이는 30시간에 채 못 미치는 혼란스러운 방북의 출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참모진들의 적극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드험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은둔의 정권과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숙소 방마다 과일바구니에 바나나와 포도·오렌지 등이 담겨있었고, 빈자리가 생길 때마다 채워졌으며 인터넷 속도는 빨랐고, 평면 스크린 TV에서는 BBC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대부분이 굶주리고, 전기가 부족하며 인터넷 접속이나 외국방송 시청이 안 되는 북한의 현실과 대조를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드험 기자는 북측이 취재진에게 협상 초반 30초가량 스케치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몇 분을 허용했다면서 북미 협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하는 데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드험 기자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오찬 식단과 평양 시내의 콜라 판매 등을 실시간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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