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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기고] 치아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질… 잘못된 칫솔질, 시린 증상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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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음식 낄 가능성 커/치간 칫솔·치실 등 사용 바람직/정기 스케일링으로 치석 제거/치주질환 예방 가장 좋은 방법

이달부터 만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들은 자기 부담률 30%, 만성질환자 20% 그리고 희귀 난치병 질환자는 10%만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비용 부담이 높아 치료를 미뤄 온 환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 해줄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하지만 자연치아가 가진 완충보호와 박테리아 저항 기능 그리고 씹는 힘 등은 임플란트도 완전히 대신하진 못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전,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자신의 치아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치아 관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다. 평소 3.3.3 법칙(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등을 고려하여 양치질하는 사람은 치아 상태가 좋다. 하지만 평소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잘못된 칫솔질 때문이다.

잘못된 칫솔질은 시린 증상도 심화시킨다. 치주염으로 드러난 뿌리 표면은 약하기 때문에 쉽게 닳는다. 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오랜 시간 양치질을 하게 되면 뿌리 표면이 도끼로 찍어낸 것처럼 깎이는 경우도 있다. 현재 치과 치료를 받는 분이라면 자신의 잇몸 등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칫솔질을 해야 한다. 즉, 하루 3번 양치질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를 닦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일보

성창용 새이플란트 치과의원장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치아 머리 부분만 닦지 말고 잇몸, 입천장, 혀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치아 사이 공간에 음식물이 낄 가능성이 커지고, 자연치아와 달리 뿌리 쪽 부분의 치아가 작아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칫솔뿐만 아니라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의 구강 보조용품을 사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문제 없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치석 때문에 생기는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스케일링이다. 치아건강을 해치는 치석은 입 안의 세균이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치면세균막(플라그)에 무기질 성분과 음식물 찌꺼기 등이 말라붙으며 단단해져서 생긴다. 치석이 쌓여 부피가 증가하면 잇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간격이 벌어지면 더 깊이 세균이 침투해 치주염을 일으키면서 점점 더 큰 치석이 형성되고 치주염이 더 심하게 진행된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치주염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해 치아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소 6개월에 한 번 치과에 방문에 자신의 치아 상태를 자세히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성창용 새이플란트 치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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