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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세계서 인정받는 소화 장치 생산… “한국 기술의 자존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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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

동아일보

㈜엔케이 박윤소 회장이 발라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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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소 회장이 창업한 ㈜엔케이는 친환경 에너지 및 조선해양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중견그룹기업이다. 박 회장은 “세계인들이 안전한 삶과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소화장치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이 회사의 저력으로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끊임없이 사업을 개척하는 능력을 꼽는다. 새롭게 개척한 시장에서도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엔케이는 선박 소화장치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산업용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엔케이가 새롭게 개척한 특수산업용기 분야에서 현재 실적은 어떨까. 이 역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소형부터 6000L급 초대형 특수산업용기를 제작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를 취급하는 국가만 주요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개국이다. 특수산업용기 제품 역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도전한 분야마다 최고가 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에 장착된 가스충전 용기도 국내 시장은 엔케이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러시아 우주항공 프로젝트에도 압력용기를 납품했다. 명실상부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처럼 엔케이는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LNG 및 반도체, 수소용기 등 특수가스 저장용기를 비롯해 수처리장치 등을 개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또한 오랜 기간 고압용기 기술개발에 주력해 DDI공법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반도체 초고순도가스 특수분야 고압용기 기술개발회사 ‘이엔케이’를 설립하고 고압용기 AS, 전문 검사기술회사로 발돋움했다.

업계에선 엔케이의 최대 강점으로 신사업과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경험을 꼽는다. 엔케이가 준비 중인 신사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회사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수소용기 유통, 충전소 건설운영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물류기업으로 발전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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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 시스템 외 NK-O3 BlueBallast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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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소화장치 및 각종 안전장비의 보급, AS를 통한 종합 글로벌 서비스 전문회사인 ‘더세이프티’는 지금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 박 회장은 기술개발에 전념하면서 조선업 기자재 분야 발전에 든든한 주춧돌을 놓은 경영인이다. 그는 “지금도 국산 기술은 뒤떨어질 것이라는 편견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케이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선진국 기술인증을 차례로 획득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기술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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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그룹 파트너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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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4종을 모두 정부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이나 기술력 면에서 세계 3위내에 들어야만 받을 수 있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해양·환경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엔케이의 기술력은 무엇보다 시장에서 먼저 인정하고 있다. 조선업계를 이끄는 국내 조선 3사 및 세계 각국의 주요 선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엔케이에 대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평가한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경영혁신은 다음과 같다. 언제 어디서든 신속한 업무수행을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워크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회사의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수행할 수 있기에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대리점, 에이전트들과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인 영업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발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케이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과거 경영진이 결정하고 하달하는 경영목표에 대해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게 하였고 애매모호한 경영목표가 아닌 근로자 개인별 수치화, 계량화 된 KPI를 설정하여 실시간으로 목표를 위해 모두가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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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O3 Blue Ballast Cluster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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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통해 성과를 나누고 근로자의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속 성장 가능한 토대가 되었다고.

한편 엔케이 측은 “자사 모든 임직원은 장소에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차원이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까지 함께 토의하고 연구하는 파트너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보상체계 또한 끊임없이 다듬으면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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