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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인도, 인프라시장 유망… 장기적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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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시장공략 키워드 제시

동아일보

인도로 출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노이다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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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문길에 오른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대국에 7%대의 경제성장률,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유망한 시장이지만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5대 키워드로 ‘I.N.D.I.A’를 제시했다. 이는 경제지표 개선(Improving economic indicators), 거대한 인구 규모(Numerous people), 규제 개혁(Deregulation), 인프라(Infrastructure), 장기적 투자(Aim long-term)의 약자다.

인도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7.7%이며 지난해 11월 약 13년 만에 신용등급이 Baa3에서 Baa2로 개선됐다. 인구수는 약 13억5000만 명으로 세계 2위인 데다 인구의 44%가 24세 이하인 ‘젊은 나라’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통행간접세 폐지, 소매유통업 지분 투자 제한 철폐 등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덕분에 인도는 지난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전년 대비 30계단 오른 100위를 기록했다.

특히 모디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프라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중앙정부의 2018∼2019년 예산안 중 인프라 투자 예산은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다만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상 단기간에 이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 따르면 흑자 전환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3∼5년 걸리는 반면 인도는 5∼10년으로 나타났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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