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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드루킹 소환·구치소 압수수색.. '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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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운데)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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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발빠른 수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식 수사 시작 하루만에 강제수사를 펼치는 한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드루킹 김모씨(49) 소환조사 역시 같은 날 진행했다.

특검팀은 28일 김씨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구치소에는 김씨를 비롯, 공범 '서유기' 박모씨,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 등도 수감돼 있다. 특검팀은 구치소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작성한 서신과 메모 등을 확보했다. 이날 특검팀은 도모 변호사 등 댓글 조작 행위에 연루된 변호사 2명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단계에서는 입건되지 않았던 두 변호사는 특검팀의 검·경 수사기록 분석 결과 새롭게 입건됐다.

특검 관계자는 "경찰 조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두 변호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멤버 중에서도 핵심멤버였고 댓글조작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이 입건을 왜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찰 수사기록을 본 결과 충분히 피의자로서 입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 변호사의 경우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로서 특검은 김 당선인 연루 의혹을 밝힐 열쇠를 쥔 인물로 보고 있다. 특검은 향후 두 변호사를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로 드루킹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특검 첫 소환조사다. 검·경의 수사자료 분석과 동시에 초반부터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수사 밑그림을 빠르게 그려나간다는 게 특검의 복안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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