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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JP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반기문 “촌철살인 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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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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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74)은 24일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우리 정치인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정치인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아산병원 김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총리는 우리 민주정치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참 큰 공적을 이루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엔 사무총장을 끝내고 귀국했을 때 인사를 드리면서 저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은 바 있다”며 “다만 한가지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남북 관계가 남북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잘 진행되는 때에 평화롭게 통일된 한반도를 보시지 못하고 일찍 가신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반 전 총장은 “필요할 때마다 촌철살인으로 국민에게 가르침을 주신 정치계의 거목으로서 오래오래 기억이 되실 분”이라고 했다.

조문 이틀째인 이날도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가수 하춘화씨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충청인들만이 ‘JP키즈’가 아니고 JP의 여유와 너그러움, 관용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라며 “저는 속을 많이 썩여서 JP의 예쁨은 못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 크다”라며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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