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홍콩을 추월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아
부르는 것이 값인 중국 쉐취팡의 현실을 잘 표현한 만평.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말해준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말 그런지는 역시 시세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역시 수도 베이징을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1 평방미터의 가격이 평균 6만 위안(元·1020만 원)을 홋가한다. 특히 학군 좋은 곳에 자리잡은 이른바 쉐취팡(學區房)은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해야 한다. 지하의 거실과 방 한 칸 짜리가 1500만 위안(2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들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상에 소재하는 쉐취팡은 때문에 3000만 위안을 홋가한다고 봐도 좋다. 이 가격은 최근 통째로 매물로 나온 미국 오레곤주의 작은 마을 틸러 빌리지를 사고도 남을 수준에 해당한다.
상하이와 광둥(廣東)성의 경제 특구 선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상하이의 경우는 경제 수도라는 말을 듣는 것에서 보듯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 주택들이 베이징보다 더 많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시 곳곳에 5000만 위안 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부동산 업자인 양예수이(楊業水) 씨는 “금세기 들어 중국의 부동산은 미친 듯 올랐다. 거의 20여 년 가까이 그랬다. 앞으로도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중국의 부동산 가격에 잔뜩 낀 거품이 꺼질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집값이나 부동산 가격에 관한 한 중국을 찜쪄 먹을 곳은 단연 홍콩이라고 해야 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평방미터 당 가격이 100만 홍콩 달러(1억4000만 원)은 가볍게 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처럼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면 홍콩도 부동산 가격의 지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 거의 불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