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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남북러' 철도·전력망·가스관 연결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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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 발표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6.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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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내놓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언문에서 "남북러 3각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 협력과 혁신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Δ한국에 '한-러 혁신센터' 설립,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기협력센터' 확대 Δ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공동창업,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신산업 분야의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다음 달 러시아 최대 혁신산업박락회인 '이노프롬'에 한국이 파트너국으로 참여하는 등 양국간 산업, 투자와 혁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가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노력의 목표는 양국 국민들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라시아와 극동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 전력, 가스, 조선, 항만 등 9개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9개다리 행동계획'이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돼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했다.

지방도시 간 교류도 활성화시키기위해 한국의 17개 광역지자체와 러시아 극동지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실질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의료, 보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조만간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스콜코보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개원한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암, 심장, 뇌신경에 전문성을 갖춘 양국 의료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의료협력' 시작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객차 안에 설치된 모바일 진단기를 통해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의 지혜가 결합된 보건, 의료 협력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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