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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방러' 김정숙 여사, 모스크바 '톨스토이의 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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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 고려 직접 디자인한 의상 착용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2018.6.22/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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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가 이날 방문한 '톨스토이'의 집은 레프 톨스토이가 20여년간 머무르며 집필에 몰두했던 집을 보존한 박물관이다.

톨스토이는 모스크바에 위치한 이곳에서 소설 '부활' '어둠의 힘'과 같은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곳에는 집필실과 작업실, 책상, 펜, 옷, 가구 등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곳에 방문해 "학창시절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뜨거운 인류애와 휴머니즘이 생각난다"며 "톨스토이의 집을 방문해보니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가 러시아에 도착해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착용했던 의상은 여사가 러시아 문화를 고려해 직접 디자인했다.

검정 투피스에 러시아 전통 문양을 이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옷감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구입했던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1일)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톨스토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서재에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집이 꽂혀있다"며 "나는 젊은 시절 낯선 러시아의 지명과 등장인물을 더듬으며 인간과 자연, 역사와 삶의 의미를 스스로 묻곤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도 톨스토이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톨스토이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로 '부활'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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