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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정유경 웃었다' 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독식…시장점유율 1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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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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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아시아경제TV 박혜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두 여성 CEO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면세점 심사에서 신세계가 웃었다. 신세계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DF1과 DF5 구역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면서 시장점유율 19%로 24%인 호텔신라를 바짝 뒤쫓게 됐다.

관세청은 22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회)의 인천공항 T1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 신세계디에프(DF)를 DF1과 DF5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DF1은 향수와 화장품 및 탑승동 전품목, DF5는 패션과 피혁 품목으로 롯데면세점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매장 철수를 결정한 구역이다.

관세청 심사에 앞서 공사 심사에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두산 등이 경쟁해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복수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번 심사는 공사 심사에서 업체들이 제시한 입찰가에서 당락이 갈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심사에서 이 입찰가격 점수가 40%를 차지했는데 호텔신라는 DF1에 2202억원, DF5에 496억원을 제시했고 신세계는 각각 2762억원과 608억원으로 월등히 높은가격을 냈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 결과를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했고, 공사와 신세계는 최종 실무 협상을 하게 된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신세계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

신규 사업자인 신세계가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면세점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롯데와 2위 호텔신라의 양강구도가 이번 면세점 선정에 따라 3강 체제로 재편되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 40% 이상이던 롯데는 이번에 철수하면서 36%로 낮아졌고, 24%인 호텔신라와 격차를 좁힌 상태다. 여기에 기존 시장점유율 12.7%인 신세계가 이번 면세점 단독 낙찰로 19%로 영향력을 높이면서 3% 차이로 뒤쫓게 됐다.

여기에 오는 7월 중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이 문을 열게 되면 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은 22%로 호텔신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날 관세청 심사 결과에 대해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개발 능력에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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