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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김앵커 한마디] '37살 총리의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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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의 한마디는 '37살 총리의 출산'입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 최연소 총리로 선출된 아던 총리가 어제 사실혼 관계인 방송인 게이포드와의 사이에서 첫 딸을 낳았습니다. 그는 뉴질랜드 법이 정한대로 6주간의 출산휴가에 들어가고 그 자리는 피터스 부총리가 대행한다고 합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는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여성들이 많고 나 역시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좀 부럽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국가 지도자가 되는데 있어서 성별과 나이, 결혼 유무가 별 영향을 못 미치고, 총리도 아무 거리낌없이 휴가를 간다는 사실 말입니다. 오히려 아던 총리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이 태어날 아기에게 선물하겠다면서 온 나라에 뜨개질 열풍이 불었답니다.

대한민국 출산율은 거의 세계 최저입니다. 하지만 누가 여성들을 비난할 수 있습니까. 야망을 품고 지도자가 되기를 꿈꿔라? 일자리도 못 만들어 주면서 젊은이들에게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텐데, 자꾸 씁쓸해 집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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