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등록금 횡령 신한대…학생들 '국민청원, 엄중 처벌'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신한대 홈페이지 캡쳐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총장 일가의 비리 소식에 신한대 학생들이 '엄중 처벌'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국민청원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기영)는 사립학교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병옥(87·여) 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총장은 2014∼2017년 교비 20억원을 본래 용도 외에 세금 납부, 펜션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다.

특히 김 총장은 2015년 강화도에서 17억원 상당의 펜션을 차명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학생들은 SNS 등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잠자코 넘어가선 안 된다'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한대 총장을 등록금 횡령으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신한대는 국내 사립대 등록금 순위 3위로 학생들이 평균 400만원 이상이 되는 거금을 낸다"며 "그럼에도 복지 수준은 낮고 비리사건은 수시로 터진다"고 지적했다.

치위생과 신입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에 "십만원 단위 돈을 쓰는 것조차 쩔쩔매는 부모님에게 학비를 지원 받았는데 학교에서 이런 불상사가 터져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학생들이 뭉쳐 이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신한대는 신임 총장으로 서갑원 전 민주당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daidaloz@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