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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조계종, PD수첩 제작진 고발…"동의없이 개인정보 무단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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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설정 총무원장의 숨겨진 자녀 의혹 등을 보도한 피디(PD)수첩 제작진을 고발했다.

조계종은 22일 (주)문화방송과 PD수첩 제작진, 이석만 불교닷컴 대표를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및 금융실명거래및비밀보장에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자신이 피고로서 진행되고 있는 정정보도 소송 사건에 제출된 사실조회신청 및 문서송부촉탁 등으로 지득한 자료를 PD수첩 제작진에게 유출했고 PD수첩 제작진은 이씨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이용해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조계종에 따르면 이씨가 PD수첩 제작진에게 유출한 자료는 설정스님의 숨겨진 딸로 지목된 전모씨와 전씨의 친모 김모씨의 호적, 제적등본,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 주소지, 출입국 기록 등이다.

조계종은 이날 "자신이 피고로 진행되는 민사 사건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유포한 이씨와 이씨가 제공한 자료에 관해 출처 및 진위 여부, 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방송한 문화방송 및 PD수첩 제작진의 실정법 위반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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