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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그리스, 8년 만에 구조조정 끝…'유럽 재무장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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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가 부도, 유로존 탈퇴 논의가 나왔던 그리스가 8년 만에 구제금융을 마치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2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가진 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방안을 최종 합의했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위기를 겪어 국제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합의안에 따르면 그리스 채무의 상환 기간은 연기되고 대출의 상당 부분의 이자는 유예된다. 그리스는 그동안 채권단이 요구한 수백여차례의 개혁 요구를 이행했다.

마리오 센테노 유로그룹 의장은 "8년간의 세월이 지난 뒤 그리스는 드디어 금융지원을 졸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리스가 부채를 감당할 수 있으려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의 핵심은 채권 만기 연장과 함께 969억유로에 해당하는 부채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는 150억유로의 추가 지원을 받는다.

에프킬리디스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는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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