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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미군 유해송환 당장엔 안될 듯…이르면 내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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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DPMO 소속 미군들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뉴스1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 헬기가 계류되어 있는 모습. 2018.6.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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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한국전쟁 때 사망한 미군의 유해 송환은 이르면 다음주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22일 "미군들이 북한으로 들어가면 유해를 넘겨받는데 상자일지, 관 형태일지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른다. 그런 작업이 필요하고, 넘겨받은 이후엔 여기(한국)서 의전을 갖추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야한다"며 "송환이 당장은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미 국방부 '실종자 및 전쟁포로 담당처(DPMO)' 소속 군인들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송환 절차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유해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옮겨진 뒤 DNA 검사를 위해 하와이중앙신원확인소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해가 오산기지에 도착하면 활주로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전날 200구가 송환됐다는 발언을 수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이미 송환됐거나 송환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2명은 북한이 수일 이내에 미군 유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송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가지 항목 중 하나다. 송환이 이뤄지면 합의 사항 첫 이행 조치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는 한국전쟁 동안에 7697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약 5300명의 유해가 북한 땅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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