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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경제 우선 정당 설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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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김관영·이언주 '2파전'…김성식 "김관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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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관영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지방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역시 근본적인 변화 요구를 받고 있다. 김관영이 그 중심에 서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건 모두 저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성 위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위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월 바른미래당을 함께 창당했다"며 "지난 2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힘겹다. '일자리 정부'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며 "국민의 하루하루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정부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국민은 냉전체제에 기반한 구시대 정당에 '아웃'을 선언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정부여당이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해법과 대안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던 김성식(재선·서울 관악구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관영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관영(전북 군산시)·이언주(경기 광명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언주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23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두 의원 모두 국민의당 출신으로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민의당 시절 각각 원내대표(김관영), 정책위의장(이언주) 출마를 위해 러닝메이트로 함께 했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 계획이다. 김동철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새로 뽑힐 원내대표는 6·13 선거 패배 후 당 수습은 물론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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