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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5시간 넘는 격론에도…계파 갈등만 확인한 한국당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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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이념까지 바꾸겠다는 쇄신안이 나오고 반발이 컸던 자유한국당, 어제(21일) 의원총회가 있었는데요, 3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을 했고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가지고 갈지, 결론은 없었습니다. 사퇴하라, 탈당하라, 계파간 갈등만 드러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에 앞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더 이상 계파갈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그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통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친박계의 '목을 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며 비박계 박성중 의원이 발언신청을 하자, 곧바로 민감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비공개로 하지!]

비공개로 전환되자 친박계 의원들은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는 물론, 김성태 대행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대행이 일방적으로 당 정체성을 흔드는 쇄신안을 내놨다며 "또 다른 독선과 새로운 독주"라고 비판하면서입니다.

일부 의원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탈당한 만큼 비박계 최다선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후로도 참석한 80여 명 중 3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해 의총은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쇄신안의 핵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꾸릴지 등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지 못한 채 계파 간 갈등만 재확인하고 의총은 막을 내렸습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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