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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용섭 "일자리 많이 만들어 '돌아오는 광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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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당선인 "전임시장 광주형 일자리 발전시켜 나갈 터" 시정도 일자리 중심 재편…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 구상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민선 7기 광주시정 키워드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급한 현안 중에서도 큰 틀에서 새 시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고 최고 복지정책이며 아이들 미래'라는 그의 지론을 광주시정에 그대로 옮겨 놓을 셈인 것이다.

광주가 직면한 저성장·인구유출·삶의 질 저하 문제 등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일자리 창출 시정은 이용섭 호의 단순한 비전이 아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3가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우선 광주의 주력산업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전자·광산업·금형산업의 충분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런 산업들을 융복합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러한 기업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도록 광주공동체가 기업하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는 게 첫 번째 전략이다.

일자리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게 두 번째 전략이다.

에너지 신산업과 콘텐츠 산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전략이자 이 당선인이 중점적으로 강조한 대목은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발굴, 일자리와 연결하는 것이다.

그는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에 전남의 2천 개 섬과 해안선을 결합해 이를 상품화하고 산업화해 광주만의 먹거리, 볼거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좋은 일자리 창출 구상에는 일자리 중심으로의 광주시정 개편도 함께한다.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두고 고용영향평가를 통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정한다는 것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좋은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창출했는지를 평가 지표로 활용할 참이다.

전임 윤장현 시장의 광주형 일자리도 민선 7기 이용섭 호의 정책 근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전임시장의 좋은 정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이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은 현대자동차와 광주시 투자협상은 이용섭 표 일자리 창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대자동차와 협상을 잘 진행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노사·지자체·시민단체가 소통과 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모델이다"며 "4대 원칙인 적정임금 실현, 적정 근로시간 실현, 원하청 관계 개혁, 노사책임경영 구현 등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하고 성공 시 파급효과가 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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