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십자회담 8시간 전 대표단 명단 통지…또 한밤 통보

남북 적십자 회담 남측 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 및 대표단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하고 있다.2018.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22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금일 오전 2시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

북측은 적십자회담 개최 하루 전인 21일까지도 대표단 명단을 보내지 않다가 회담 개최 8시간을 앞두고서야 명단을 통지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0시쯤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고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전날(21일) 오후 3시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에서 숙박을 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오전 8시30분쯤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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