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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대차, BMW·벤츠 눌러… 포브스 "사람이 개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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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3개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가 미국 유력 시장조사 전문 기관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벤츠·BMW 등을 제치고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포브스지는 이에 대해 "사람이 개를 물었다"고 평했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자동차 분야 품질 조사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000년만 해도 기아차는 같은 조사에서 꼴찌(37개 중 37위)였고, 현대차도 비슷한 수준(34위)이었다. 그러나 꾸준한 품질 관리를 통해 2016년 기아차 1위, 현대차 3위로 올라섰다. 그해 미국 프리미엄 차 시장에 독자 브랜드로 진출한 제네시스가 2년 만에 1위에 올라서며 나란히 1~3위에 오른 것이다.

포브스지는 "한국차는 20년 전만 해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이 타는 차로 인식됐으나, 이번 품질 조사에선 도요타·BMW 등 명차들이 오히려 현대·기아·제네시스를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D파워의 '2018 신차 품질조사'는 작년 11월~올 2월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차를 산 지 3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물어 불만이 제일 적은 차 순위를 매긴 것이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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