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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농식품 벤처활성화…일자리 창출 '마중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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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농식품부, 전국 5개 권역에 'A+ 센터' 가동…창업·수출 등 전방위 지원]

-보육업체 (주)아라움 홍콩기업과 100억 수출 계약 '대박'

-125억 규모 농식품 벤처펀드 조성 창업투자 열기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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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 센터'가 지난 4월 서울 신라스테이 광화문 미팅룸에서 마련한 '농식품 벤처창업 수출지원사업을 위한 A-startup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에 참가한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A+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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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과학기술과 만나면서다. 올해를 '농업 대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정부가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세종·강원(춘천)·전남(여수)·경북(구미)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운영중인 'A+(에이플러스)센터'가 농식품 창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퇴직자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A+ 센터'는 농식품분야 창업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술·자금·판로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전문 창업지원 조직이다. 농식품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상담 1300여건, 창업·투자·기술이전·컨설팅·유통판로 등 500여건의 성과가 잇따랐다.

창업 벤처기업 수도 △2013년 1203개 △2014년 1235개 △2015년 1465개 △2016년 1744개 △2017년 1932개를 기록,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A+ 센터'가 주목받는 것은 각종 맞춤형 지원 때문이다. 창업 교육은 물론 아이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된다.

'전남 A+ 센터' 보육업체인 (주)아라움은 대표적 사례중 하나다. 이 업체는 홍콩 유통 전문업체 'BusyBee'와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식을 체결했다. 'A+ 센터'는 2017년 5월 60개에 달하는 보육업체 수출을 위해 마카오 5성급 호텔내 드러그스토어에 이들 제품을 진출시켰다.

(주)아라움의 경우, 자사제품 '크리스피 치킨 제품 3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에는 BusyBee사측에서 계약을 서둘렀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식품 기업들은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A+ 센터에서 제공되는 유통·판로 상담, 수출·투자·마켓운영 및 홍보 등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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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지난 20일 대전에서 개최한 '중소유통사 연계 우수상품 품평회'도 농식품 기업들의 판로확보를 위한 자리다. 전국 5개 'A+ 센터'에서 선발된 농업경영체(50개) 관계자들은 현대백화점, 올가홀푸드, 아모레퍼시픽 등 23개 유통사의 구매책임자(MD)와 적극적인 판로상담을 벌였다.

농식품 벤처창업을 위한 노력은 다양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올 초 오픈한 '농식품 창업정보망(www.a-startups.or.kr)'은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온라인 상담 및 정보제공 창구다. 벤처창업 최신동향은 물론 기술정보·창업상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망 농식품 경영체 투자도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를 조성, 스마트팜(Smart Farm) 등 창업 5년 미만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했다. 이 펀드는 총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한다. 또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농식품 창업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 분야 창업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농식품 창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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