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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트럼프 "북 실험장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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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정은이 '곧 폐기' 약속한 미사일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이 대형 실험장 4곳을 폭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폭파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험장 4곳이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언급하는 것인지,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포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추가로 가리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 3곳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며,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어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그들(북한)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은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언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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