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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文대통령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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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빈방문 첫날 ‘한러 친선 우호의 밤’ 개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 초청

러시아 무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참석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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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영빈관에서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한러 친선 우호의 밤’ 행사에서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협력이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장될 것”이라면서 동포 여러분과 러시아 친구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또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한러 관계를 만들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뿐 아니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측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하였던 최재형, 이위종, 김만겸, 김경천, 김규면, 구철성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해 한러 우호 친선의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들은 러시아에서 힘을 키우고 국권회복을 도모했다. 러시아인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연해주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품어주었다”며 “그 후손들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자녀, 손자녀가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간직하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차세대 동포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겠다. 직업 초청 연수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만찬 간담회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에 와보니 월드컵의 열기가 아주 뜨겁다. 러시아가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이겨서 16강 진출을 일찍 확정지었기 때문에 러시아 국민들이 더 열광하지 않을까”라면서 “러시아와 한국 축구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 축구팬들은 20년 전 K리그 감독이었던 러시아 니폼니시 감독을 기억한다”고 양국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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