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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文대통령, 한러 우호 친선의 밤…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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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 초청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러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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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 첫날인 21일(현지시간)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과 고려인 동포,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포들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뿐만 아니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측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최재형, 이위종, 김만겸, 김경천, 김규면, 구철성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해 한러 우호 친선의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및 양국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러 우호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우리 동포와 러시아측 인사들에게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문화와 역사, 한글교육 등을 통해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직업초청 연수와 장학금 지원사업,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체류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스포츠댄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입상자인 박성진 양(러시아명 박 소피아, 아버지 한국인·어머니 러시아인)과 한러 유명 발레리나 커플인 배주윤·볼로틴 안드레이 씨 부부도 참석했다. 부부는 문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 문화와 케이팝 애호가이자 모델·배우를 겸하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함께 공동 사회를 진행했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김정원 씨 등이 러시아 출신 장애인 피아니스트 아쿠라트브 올렉과 합동 공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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