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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당내 공천 결정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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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민낯, 도전 2022』 |
그는 당시 당 대표였던 김 의원에게 ‘청와대의 뜻’이라며 공천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한다. 장 전 보좌관은 “이재오 의원을 필두로 유승민·정두언·김용태·조해진·김세연·김학용·김성태·박민식·홍지만 의원 등등의 이름이 있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그는 “A씨는 ‘이재오는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아서, 조해진은 유승민 원내대표 때 원내수석을 했기 때문에, 김세연은 유승민과 친해서, 홍지만은 유승민 선거를 도와서’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오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 지역구에 다른 사람을 공천하면 누가 경쟁력을 갖고 이길 수 있냐’는 물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른 이야기 안 하고 말 잘 듣는 충성스러운 80~90명의 의원만 당선되면 좋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전해왔다”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명단’에 오른 정두언 전 의원에 의해 언론에 폭로됐고, 친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책임론’에 당시 대표였던 김 의원은 당 대표 사과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 저해금지 등을 약속하는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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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왼쪽)와 박성태 기자. [사진 JTBC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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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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