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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로 남·북·러 3각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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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첫 러시아 하원 연설로 2박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러 3각 협력을 통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19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의장대를 사열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 연설로 국빈 방문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러시아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결국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의 경제공동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철도와 가스, 전력, 항만 등 9대 중심 분야의 협력에 더해 러시아의 기초과학과 우리의 IT 기술을 접목해 양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20분 동안 이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하원 연설에 7번의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어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남·북·러 3각 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크렘린 궁 옆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2차 세계대전 도중 희생된 러시아 국민을 추모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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