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관계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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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청와대는 남ㆍ북ㆍ러 3각 협력사업의 대표적 분야로 철도ㆍ전력ㆍ가스를 제시해 왔다. 문 대통령이 이중 철도를 가장 가능성 높은 사업으로 지목함에 따라 앞으로 경의선,동해선 등 남북 간 철도 연결에 동력이 실리게 됐다는 관측이 오고 있다. 역대 정부는 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 물류 통합과 교통 활성화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정부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8월 경원선 남측 구간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을 연결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남북은 이달 중 ‘동해선ㆍ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분과회의를 판문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남북 간 철도 연결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양국 인적교류가 지난해 51만명을 기록하는 등 실질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는 북ㆍ미 관계의 진전에 크게 달려 있다” 며 “북ㆍ미가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고 북ㆍ미 두 정상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고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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