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면담에서 밝혀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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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정부청사(영빈관)에서 가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한-러 및 남북 간 공동 연구를 병행해 진행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남북러 3자간 공동연구와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의 면담은 오후 3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대북 제재가 해제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 및 조사 등 사전 준비를 미리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긴장 완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지지·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또 “한반도 긴장 완화는 북미 관계의 진전에 크게 달려 있다” 며 “북미가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고, 북미 두 정상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고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보건의료 분야는 정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두 나라가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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