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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성태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하고 싸우는 것 용납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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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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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계파 간 갈등이나 또 계파 간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당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 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저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 대응하겠다. 만일 싸우자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금은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겨야 할 그런 시점이다. 이번이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의원동지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아등바등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그 어떤 아픔을 무릅쓰고라도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고자 하는 고통의 시간을 우리 자신들이 직접 맞이한다면 살 것이라는 말씀도 드린다. 당이 비상대행체제에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당을 수습해서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쇄신하고 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대위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내 맡겨야 할 것이다. 비상대행체제의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혁신 비대위가 제 역할을 다해서 성공적인 대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쇄신안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밑그림, 가이드라인을 보여드린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 보다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쇄신작업은 새로 구성되는 혁신 비대위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도 높은 쇄신안과 계획안이 도출되어야 한다. 어떤 조직이든 자신이 어떤 위기에 당면하고 있는지조차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위기일 것이다. 질서 있는 방향성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뉴노멀에 걸맞은 뉴보수의 새로운 트렌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건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중앙당 축소 그리고 정책정당을 지향한 원내정당화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구조를 해체하고 합리적 소통구조에 기반한 민주적 정당구조를 정립해 가야 할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패권주의를 유발하는 비대칭적 당 권력 구조를 혁신해가야 할 것이다. 17대 국회 이래 중앙당과 원내로 이원화된 이중적 정당구조를 효율화하고 민주적 당론 결정구조와 상향식 공천, 인사권과 재정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완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 결속을 당부했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원내 정당을 매개로 유권자와 국회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개방적 소통구조를 통해 엘리트 정당의 폐쇄적 구조를 지양하고, 정책적 의사결정의 책임성과 반응성을 강화해서 개방적인 책임정당 구조를 확립해 가야 할 것이다. 우리당의 쇄신을 넘어 우리 정치구조를 민주적으로 효율화하는 선도적인 계획에 우리가 먼저 그 첫걸음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계파 간 갈등이나 또 계파 간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당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 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저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 대응하겠다. 만일 싸우자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든 앞으로는 우리당이 쇄신과 혁신 비대위를 통해서 우리들의 곪은 환부와 상처를 치료하면서까지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고,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누울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동지 여러분들의 함께 가는 길을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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