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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지방의회 장악 충북 민주당, 의장 후보등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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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민선 7기 충북 지방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선출 과정에 후보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등 공개적인 절차 없이 교황 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뽑아 온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변재일(청주 청원) 충북도당 위원장은 전날 도내 8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모여 결정한 '광역·기초의회 의장 선출 원구성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은 도당 위원장이, 기초의회 의장 후보 선출은 각 지역위원장이 각각 참관한 가운데 진행한다.

의장과 부의장 후보는 각 지방의회 당선자들의 합의를 원칙으로 정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규의 원내대표 선출규정을 준용한 무기명 투표로 뽑기로 했다.

후보등록 없이 무기명 투표로만 의장 후보를 선출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지방의회 당 소속 의원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어 공개적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하게 된다.

충북도의회가 내달 5일 제11대 의회 첫 임시회를 개최하는 등 도내 지방의회는 대부분 내달 초 임기 첫 임시회를 소집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구성을 할 계획이다.

도내 모든 지방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내달 첫 임시회 개회 이전에 의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각 지방의회 의장 선거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5일 변 위원장이 주재하는 오찬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의장 후보 선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11대 전반기 도의회 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당선자 또는 현역 의원은 장선배(56·3선·청주2) 의원, 황규철(51·3선·옥천2) 의원, 김영주(44·3선·청주6) 의원, 이의영(67·2선·청주12) 의원, 연철흠(57·2선·청주9) 의원, 박문희(64·2선·청주3) 당선자 등이다.

민주당은 6·13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의원 32석 중 28석을 장악했다. 청주시의회도 38석 중 25석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충주시의회 역시 19석 중 12석이 민주당 소속이다.

제천시의회도 8대 5로 여대야소 의회로 변화했으며 단양군의회 등 도내 군(君) 지역 의회도 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선 상태다.

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협치와 상생의 원칙에 따라 의석수와 지난 의회의 선례 등을 고려해 각 지방의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면서 "원구성 과정에서 다른 당과 비정상적으로 야합하거나 다른 정당 후보를 지원하면 당규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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