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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준석 “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공존? ‘뜨거운 냉커피’ 팔겠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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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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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후보(33·사진)는 21일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수정한 것과 관련, “뜨거운 냉커피를 팔겠다는 이야기로 국민에게 들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뜨거운 냉커피보다는 차라리 사안별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낫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1월 창당 선언문에서 당의 정체성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결합’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참패 직후인 지난 19∼20일 이틀 간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 후 당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수정했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 중도’를 ‘합리적 진보’로 바꾼 것.

이에 일부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출신 이지현 비상대책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합리적 진보 + 개혁적 보수당? (워크숍에서) 합의하지 않았다. 워낙 많은 이견이 있어서 함께 논의하자는 분위기였다”며 “비대위원과 의원 전원이 함께 회람하고 의견을 내기로 했는데 그런 절차적 민주주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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