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리안 헤리티지’ 온라인 전시 진행

국립고궁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내 유수 문화 기관 9곳과 협업 언제 어디에서나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 한 페이지에서 감상 가능

‘구글 아트 앤 컬처’ 종묘 정전 뮤지엄 뷰 이미지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국내 유수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신라의 역사와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실 문화에서부터 선조들의 일상과 일생, 문화 유산의 보존에 대한 노력, 그리고 무형문화재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온라인 전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등 9개 국내 유수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아트 앤 컬처의 한국 문화 관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3만점 이상의 유물과 작품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과 수원화성, 경주의 신라 유적지, 서울의 5대 고궁, 종묘 등 신라와 조선 및 대한제국의 주요 유적지 18곳을 전 세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구글 아트 카메라(Art Camera)를 활용해 조선 왕실 장식화와 기록화 및 풍속화, 지도, 천문도 등 130여점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 작품의 놓치기 쉬운 세밀한 디테일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드보드 가상현실 투어를 통해 경복궁과 창덕궁 등을 마치 실제로 방문해 둘러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며, 조선 왕실 행차 재현 현장은 360° VR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이번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 내 전시 런칭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조선왕조의 5대 궁궐에 대한 소개는 서울이라는 역사도시의 아이덴티티를 잘 말해주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구글 아트 앤 컬처 내 전시 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종호 기자 kona@ajunews.com

김종호 kon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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