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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기아차·제네시스, 미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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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대형프리미엄 차급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제네시스의 EQ900(현지명 G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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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제치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21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체 브랜드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에서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했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신차 100대당 제기된 불만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되고,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돼 판매 확대 및 이미지 제고에 높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차급별로는 제네시스의 기함인 EQ900(현지명 G90)이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를 수상했다.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고,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탄생한 이후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고, 미국시장은 2016년 8월에 독자 브랜드로 진출했다. 미국은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으로 최대 격전지이다. 그만큼 이번 조사결과는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조기 안착과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년에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여 SUV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일반브랜드에서 왕좌를 수성했다. 2015년이후 4년연속 1위에 올랐다. 이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2위(72점)를 기록했고, 베스트 일반 브랜드상도 수상했다.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K3, K5,스포티지,카니발 등도 차급별로 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기아차는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는 역대 최고 점수 74점을 받아 일반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두계단 뛰어오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최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투싼은 소형 SUV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 52공장은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차지했다. 현대차 생산기지가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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