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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성태, 당 쇄신 의지 "저 자신부터 수술대 먼저 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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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당 쇄신과 관련,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밝힌 당 쇄신안으로 초재선을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거세지며 갈등이 표출됐다는 점에서 김 권한대행은 자신부터 쇄신 대상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떤 경우든 앞으로 우리 당이 쇄신과 혁신 비대위를 통해 곪은 환부, 상처를 치료하는데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친박근혜계와 김무성계 등 비박계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 대해 김 권한대행은 "어떤 계파 간 갈등이나 계파 간 목소리 통해 우리 당이 분열하고 또 다시 싸우는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번에야 말로 끝장을 볼 것"이라고 말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지금부터 우리가 뼈를 깎는 쇄신과 고통을 통해서라도 이번 6.13에서 보내준 국민의 심판과 응징에 어떤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자"며 "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살신성인 자세로 이 당을 떠나는 분들도 있고 총선 불출마하는 동료 의원들의 아픔도 함께해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자신이 밝혔던 당 쇄신안과 관련, 김 권한대행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밑그림 가이드라인을 보여드린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대위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내맡겨야 할 것"이라며 "비상대행체제에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지금 제가 할 일은 바로 여기에 있다. 혁신 비대위가 제 역할을 다해 성공적인 대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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