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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실적 회복 앞둔 SK머티리얼즈, 자회사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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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수요 확대로 매출 증가세..자회사 실적 전망도 밝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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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 대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업인 특수가스 부문과 비상장 자회사(SK에어가스, 트리켐, 쇼와덴코)의 이익 기여로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167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24.9%, 14.1% 증가한 6396억원, 1187억원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조 판매업체다. NF3(삼화불질소), WF6(육불화텅스텐) 등 특수가스 부분과 함께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SK에어가스(100%), 전구체 생산업체 SK트리켐(65%), 식각가스 생산업체 SK쇼와덴코(51%) 등을 연결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SK 수펙스 관련 일회성 관련 비용과 2분기 영주 공장 화재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이익 성장폭이 4%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소재 수요 확대, NF3 원재료(무수불산) 가격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회복 등이 기대돼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평택 1층 라인 가동 등 전방 산업의 투자 사이클 재개에 따른 특수가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일회성 비용이 없는데다 NF3와 WF6 등 주력 제품의 물량과 가격 모두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어가스는 SK그룹 내 반도체 계열사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트리켐은 반도체 프리커서(Precursor) 공급 확대, 쇼와덴코는 육불화부타디엔(C4F6)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2분기 연결 자회사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2% 늘어난 394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자사주 취득 결정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 12일 SK머티리얼즈는 자사주 53만주를 912억원 규모에 오는 9월 12일까지 3개월 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 대비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최근 주가가 저평가 됐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는 표현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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